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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결과, 단지별 극명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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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결과가 단지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청약 성적이 좋은 서울에서도 입지, 분양가에 따라 200대 1, 2대 1로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2일 기준 올해 서울시 아파트 평균 청약 1순위 경쟁률은 45.75대 1로 집계됐다. 전국 6.79대 1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서울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 분위기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여기에 자잿값 인상 등으로 향후 분양가가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새 아파트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에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의 1순위 경쟁률은 198.76대 1로 올해 서울 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51.71대 1),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1.36대 1) 등 1순위 경쟁률도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의 청약 경쟁률(78.9대 1) 또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에 이어 가장 두 번째로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서울이라도 모든 단지가 흥행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입지에서도 분양가, 규모, 브랜드 등 차이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강서구 등촌동에 분양한 '등촌지와인'은 1순위 경쟁률이 1.28대 1로 81가구 모집에 지원자는 104명에 불과했다. 강북구 '엘리프미아역' 1단지(3.42대 1), 2단지(1.97대 1)는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엘리프미아 분양가는 84㎡A가 최고 11억4263만원이었다. '국평'(국민평형)이 10억원을 넘어 강북구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 84㎡A 최고 분양가가 8억85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1억5000만원 이상 비싸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와 직선 거리로 3㎞에 불과한 '등촌지와인'은 규모와 브랜드가 문제가 됐다. 사실상 나홀로 단지에 (非)일반으로 수요자들이 고개를 돌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선별 청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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