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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평균 연봉 7038만원…중소기업 2.2배

입력 : 2023-05-23 07:00:00 수정 : 2023-05-22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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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5곳 직원 연봉 1억원 이상…9곳은 현대차보다 높다

지난해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이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곳은 올해 1분기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낸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보다 높다.

 

올해 처음 7천만원이 넘은 전체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대기업보다도 높고 중소기업의 두배를 웃돌았다. 공공기관은 이 같은 고액 연봉과 안정된 일자리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입사원 초임은 3천790만원 수준이며, 5천만원이 넘는 곳은 7곳에 달했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의 평균 보수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곳의 평균 보수는 7천38만2천원이었다. 이는 일반정규직의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억1천709만8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한국투자공사(1억1천572만5천원), 한국산업은행(1억1천289만원), 중소기업은행(1억884만9천원), 한국기계연구원(1억737만1천원), 한국수출입은행(1억615만7천원) 등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은 15곳이다.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은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7곳이었고, 2020년 9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1년 17곳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2곳 줄었다.

 

남성 평균 연봉은 7천539만7천원으로 여성(6천123만2천원)보다 23.1% 높았다.

 

남성 1위는 한국산업은행으로 1억2천775만원이고, 이어 정부법무공단(1억2천593만6천원), 한국투자공사(1억2천420만3천원) 등 순이었다. 여성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천6만9천원), 중소기업은행(1억27만7천원), 한국세라믹기술원(9천873만9천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남성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30곳이지만, 여성은 2곳에 그쳤다.

 

공공기관 직원의 연봉은 대기업보다도 높고 중소기업의 두배 이상이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2021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63만원(세전 기준), 중소기업은 월 266만원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6천756만원, 3천192만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공공기관 일반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7천38만2천원)는 대기업보다 4.2% 높고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수준이었다.

 

보수 상위 공공기관의 연봉은 국내 주요 대기업에 비해서도 적지 않다.

 

지난해 연봉 1위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과 비교할 경우 연봉이 상위 6위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지난 19일 기준 시총 상위 10대 기업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천709만8천원)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삼성전자(1억3천500만원), SK하이닉스(1억3천400만원), 네이버(1억3천4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2천100만원), LG화학(1억2천만원) 등 5곳이다.

 

삼성SDI(1억1천600만원), 기아(1억1천200만원), 현대차(1억500만원), LG에너지솔루션(9천9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9천200만원) 등 5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보다 낮다.

 

올해 1분기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낸 현대차와 비교해 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투자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9곳이 현대차보다 높다.

 

지난해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천790만3천원 수준이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천348만6천원이었고, 이어 중소기업은행(5천246만7천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억158만9천원), 한국산업은행(5천130만5천원), 한국투자공사(5천116만6천원), 한국연구재단(5천102만2천원), 항공안전기술원(5천58만4천원), 신용보증기금(4천998만8천원), 기술보증기금(4천960만원) 등 순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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