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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29 ‘금빛 도약’… 우상혁, 韓 첫 골든 그랑프리 정상

입력 : 2023-05-21 22:07:49 수정 : 2023-05-21 23: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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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처음으로 국제대회서 우승
2m36 기록 경신은 다음 기회로
6월 3일 ‘다이아몬드 리그’ 출격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 번째 국제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상혁은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1위에 올랐다. 2위 조엘 바덴(호주) 역시 229를 넘었지만 우상혁이 1차 시기인 반면 바덴은 2차시기였다. 이로써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콘티넨털 투어 골드 등급’으로 분류한 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첫 한국선수가 됐다. 그동안 우상혁은 2022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34),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33),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35) 등 한국 육상의 역사를 써왔다.

우상혁이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대회 트위터 캡처

220을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225를 건너뛴 뒤 곧바로 229로 가 1차 시기에 넘고 환하게 웃었다. 229가 끝난 뒤 남은 점퍼는 우상혁과 바덴 둘뿐이었다. 우상혁은 2m32에 도전해 1~3차 시기에서 모두 바를 건드렸다. 바덴은 235에 도전했지만 1∼3차 시기 모두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이날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 2m36을 넘어 2m37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까지 올해 모두 4차례 실전을 치렀다. 2월 아시아실내선수권에서 2m24로 2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지난 6일 도하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도 2위(2m27)에 올랐다. 지난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 KBS배에서 232를 뛰며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이번 골든 그랑프리에서는 올해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다음달 3일 피렌체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그에 나설 예정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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