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 변호사(위 사진)가 역대급 불륜 에피소드로 ‘세치혀’에서 ‘1대 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지난 16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양 변호사와 뇌박사 장동선의 데스 매치가 펼쳐졌다.
양 변호사는 남편의 불륜을 알았지만 증거 수집에 어려움을 겪은 한 아내의 사연을 공개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남편 B씨는 재력이 넘치는 아내 A씨의 집안 덕분에 개인 병원을 개원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 휴대폰으로 온 불륜녀의 메시지를 본 아내는 변호사 상담을 요청해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
A씨는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런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상담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상담실장이 남편의 불륜 상대로 밝혀졌다.
불륜 사실을 스스로 실토한 실장은 “B씨가 A씨의 휴대전화에 불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복제폰을 만든 것”이라며 그간 증거 수집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양나래는 “아내가 누구와 연락을 하는지 무엇을 검색하는지 다 알고 있었다”며 “다 보고 듣고 있으니가 증거를 잡힐 리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은 끝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다름 아닌 유흥업소였다. B씨는 업소에서 일하던 불륜녀를 취직을 시켜준다며 자신의 병원 상담 실장 자리에 앉혔다.
실장은 아내를 죽이고 재산을 모두 상속받으려 한다는 B씨의 계획을 듣고 충격을 받아 A씨에게 달려가 모든 것을 실토한다.
양나래는 “아내는 실장에게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주고, 모든 증거를 수집해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청구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타이밍이 안 맞았다’,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불륜은 한낱 불륜일 뿐 진짜 사랑이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7연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양나래는 “앞으로도 불륜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변호사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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