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애인 등 사는 반지하 집수리 지원… 서울시의 ‘안심동행주택’

입력 : 2023-05-03 01:10:00 수정 : 2023-05-03 16:48:3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시범사업 9가구 완료… 연내 50곳 목표
6월부터는 노인·아동 가구로 대상 확대
‘동행파트너’ 참여 희망 기관·개인 모집

 

서울시가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으로 집수리를 마친 9호 반지하 주택의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중증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 9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을 통해서다. 연내 반지하 50가구의 집수리를 마칠 계획이다.

 

시가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가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 중인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은 중증 장애인 거주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집수리를 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중증 장애인 반지하 거주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침수 피해를 봤거나 침수 위험이 높은 가구를 추려낸 뒤 거주자 면담, 현장 조사를 거쳐 대상을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2억원을 후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가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공사를 시행했다.

 

지난해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강서구 화곡동의 각 1가구를 시작으로 최근 도봉구 쌍문동 가구까지 지난 6개월 간 9곳이 이 사업으로 집수리를 마쳤다. 시는 이달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연내 반지하 주택 총 50가구 개선을 목표로 정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인, 아동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으로 지원 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 9호로 최근 집수리가 완료된 반지하 주택의 수리 전 모습. 서울시 제공

이날 쌍문동의 안심동행주택 9호에서는 집수리 완료를 축하하는 집들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박석 서울시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 대우건설·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가구는 지적장애인 아들과 노모가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으로, 1993년 준공돼 단열·방습에 문제가 있어 바닥 전체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 창호와 주방, 화장실도 노후해 내부 수리가 필요했다. 전반적인 집수리뿐 아니라 개폐형 방범창과 침수·화재경보기, 안전손잡이 등도 설치했다. 도봉구 쌍문2동주민센터는 수리가 진행되는 2주 간 임시거처를 지원했다.

 

시는 아울러 공공·민간 부문 기관 또는 개인이 참여하는 ‘주거안심 동행파트너’를 본격 가동한다고도 밝혔다. 동행파트너들은 주거 취약가구의 맞춤형 집수리를 비롯, 냉·난방비 등 금융 지원과 심리상담 등 생활안정 지원, 취약주택 거주자 발굴·모니터링, 소규모 집수리·청소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유창수 부시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더 많은 주거안심 동행파트너와 협업해 주거약자와 지속해서 동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