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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故 아론 카터 부검보고서 입수…사망 원인 약물복용·가스흡입

입력 : 2023-04-19 13:58:00 수정 : 2023-04-19 13: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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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향년 34세로 사망한 팝스타 아론 카터. 뉴욕=AP연합

 

팝스타 고(故) 아론 카터(Aaron Carter)의 사인이 밝혀졌다. 카터가 지난해 11월 5일 향년 34세로 사망하고 최근까지도 그의 어머니는 타살 의혹을 제기해 왔기에 현지에서는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카터 부검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터는 사고사다. 첫 번째 사망 원인은 익사, 두 번째 사망 원인은 약물과 가스 흡입이다.

 

일명 ‘자낙스’로 알려진 향정신성 약물인 ‘알프라졸람(alprazolam)’과 가연성 가스 디플루오로에탄을 흡입으로 인한 익사로 판명났다.

 

알프라졸람은 뇌에서 신경흥분을 억제해 불안장애과 공황장애 등의 치료에서 사용한다. 약물 의존성과 오남용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용량을 급격하게 줄이거나 갑자기 투약을 중단하면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천천히 줄이면서 약을 중단해야 한다. 과복용 시에는 호흡 억제가 초래된다.

 

카터는 최근 몇 년 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는데 2019년 음주운전과 관련해 한 인터뷰에서 여러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터는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 랭카스터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4세. 당시 카터의 가정부가 119에 신고했고, LA 경찰은 신고를 받고 카터의 자택에 출동했다. 카터 자택의 욕실과 침실에 여러 개의 압축 공기 캔과 처방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계속해서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올 3월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경찰은 그의 과거 중독 사례 때문에 범죄 현장을 면밀하게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욕조 안에 녹색 물이 가득한 사진과 옷가지 등으로 더러워진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찰이 이 증거들을 촬영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터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관심을 달라고 촉구했다.

 

카터는 유명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의 친동생이다. 1990년대 후반 팝가수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생겼는데 음주운전, 마약 등의 논란에 휘말려며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유료 성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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