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 한복판에서 남성 주취자 2명이 몸싸움을 벌였으나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 모두 구경만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에펨코리아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상황, 부산 길거리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 게시물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남성 2명은 주점과 식당 등이 다수 있는 어느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듯 몸을 다소 비틀거리며 주먹을 쥔 채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성 한 명이 발길질을 한 뒤 주먹으로 가격하려 했으나, 그는 오히려 상대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바닥에 쓰려졌다.
그러자 공격에 성공한 남성은 바닥에 쓰러진 상대를 발과 주먹으로 계속 구타했다. 하지만 그 역시 술에 취한 듯 공격을 멈추고 이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싸움을 제지하지 않고 있다가, 공격을 하던 남성이 행동을 멈추고 나서야 이를 말리려는 듯 다가왔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댓글에서 “싸우는 모습 보고 호응하는 사람들도 문제”, “나이 먹고 길거리에서 싸우는 건 창피한 일”, “싸움을 말리는 사람도 맞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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