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형도 4개월 먼저 전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1년 5월 강원 인제 저항령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11사단 소속 허창식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유해 발굴을 개시한 이후 207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사례다.
제주 서귀포에서 3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난 허 하사는 1950년 9월 제주 훈련소를 거쳐 11사단에 배치됐고 이듬해인 1951년 5월 7∼13일 설악산 부근 전투에 참전했다가 5월11일 만 18세 나이로 산화했다. 설악산 부근 전투는 11사단이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 벌인 전투다. 저항령은 해발 1100m 이상의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당시 탄약과 식량의 보급에 제한이 많았다. 그 때문인지 유해 발굴 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허 하사의 친형 허창호 하사(현 계급 상병) 역시 6·25전쟁 전사자다. 형은 동생과 같은 11사단 소속으로 전북 순창지구에서 참전해 1951년 1월30일 전사했다. 형제가 나란히 조국을 위해 싸우다 4개월 간격으로 산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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