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400만의 경기도를 책임진 김동연 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의 재산 신고액은 각각 35억3062만원과 46억9516만원으로 파악됐다. 도의회 염종현(더불어민주당·부천1) 의장은 10억7000만원을 신고해 도의원 평균치를 밑돌았다. 도내 최고 자산가는 김성수(국민의힘·하남2) 도의원으로 268억1300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 등의 재산신고 내역을 30일 공개했다.
◆ 김동연, 3억6000만원 감소…임태희, 아파트·상가·오피스텔 등 11채
김 지사는 건물(전세임차권 포함) 26억9600만원과 예금 10억4060만원, 채무 2억1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지난해 9월 재산공개 당시 신고액 38억9110만원보다 3억6048만원 줄어든 수치다. 전세금 증가에 따른 예금 감소와 어머니를 ‘타인 부양 사유’로 고지 거부한 것이 이유였다. 김 지사의 재산 신고액은 광역자치단체장 17명 가운데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경기도에선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20억3241만원,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22억7511만원을 보유했다고 각각 신고했다.
경기도교육청을 이끄는 임 교육감의 경우 지난해보다 4970만원 줄어든 46억9516만원을 신고했다. 임 교육감 측은 부동산 등의 ‘가액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11채를 보유하고 있다. 대지 298㎡도 갖고 있다. 임 교육감의 재산 규모는 재산공개 대상인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도내 시장·군수들의 재산은 평균 14억5370만원으로, 종전 신고액 평균(13억4146만원)보다 1억1224만원 늘었다. 전체 31명 시장·군수 가운데 24명(77.4%)의 재산이 증가했다.
◆ 시장·군수 최고 자산가 최대호 안양시장…이기인 도의원 마이너스 1억100만원
최고 자산가는 최대호 안양시장으로, 신고액은 49억9100만원이다. 종전 신고액(49억1392만원)보다 7708만원 증가한 것이다. 본인 소유 토지와 빌딩, 비상장 주식 등의 가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47억3798만원)과 이권재 오산시장(27억6982만원), 주광덕 남양주시장(26억3082만원), 백경현 구리시장(25억812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재산 신고액이 20억원을 넘은 시장·군수는 모두 7명이었다.
도의회 역시 반년 사이 전체 156명 가운데 110명(70.5%) 의원의 재산이 늘고, 평균 재산은 12억원이 넘었다. 염 의장은 2억4700만원이 증가한 10억7000만원을 신고했는데, 아파트 등의 가액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의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김성수(국민의힘·하남2) 의원으로, 268억1300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139억4700만원, 건물 150억8000만원, 채무 85억200만원 등이었다.
이기인(국민의힘·성남6) 의원의 경우 마이너스 1억1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번 재산공개 내역은 대상자들이 지난해 재산변동사항(2022년 12월31일 기준)을 올해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인 신고 기간 내에 신고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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