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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지도… 소방관 덕에 심정지 환자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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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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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근무하던 소방관이 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소속 소방관이 심정지 환자 보호자와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을 지도해 심정지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40분쯤 119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 김재현 소방위가 환자 보호자와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을 지도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부정맥을 앓는 20대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하던 박경진 소방교는 침착하게 A씨를 안심시키면서 환자 정보를 파악하는 동시에 구급차를 출동시키고,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심정지 상황을 알렸다.

 

구급상황센터 관리자 김재현 소방위는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6분23초간 A씨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지도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2차례에 걸쳐 AED(자동심장충격기)로 심장충격을 실시한 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환자는 ROSC(자발순환 회복) 상태로 전환됐다. 구급대원은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119에 신고한 시점부터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13초로,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처음 신고를 받은 소방관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구급상황 관리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지도 등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하길수 부산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장은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받은 소방관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처치 영상지도, 보호자의 협조 및 구급대원의 현장응급처치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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