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비전 담은 5대 핵심전략 발표
박형준 시장 “다시 살고 싶은 도시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대도시로 도약을 노리고 있는 부산시가 새로운 도시 브랜드와 미래 비전을 선보이며, 올해를 부산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빅 드림, 부산의 미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미래 비전을 알려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부산에 대한 기대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갈매기 형상의 도시상징(CI) 마크와 브랜드 슬로건(BI) ‘다이나믹 부산’은 각각 1995년과 2003년에 제작돼 모두 20년이 훌쩍 넘었다. 지난 10일 최종 확정된 새로운 CI는 부산의 영문 이니셜(머리글자)인 ‘B’와 ‘S’를 모티브로 국내 최초 색깔과 각도를 통해 3차원(3D) 입체화를 적용했다. 또 브랜드 슬로건 ‘Busan is good’은 본연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이라 좋다’는 국문을 함께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도시 브랜드 선포식에는 부산시민 10만명의 의견이 모여 도시 브랜드가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선보이고, 브랜드 개발에 기여한 시민참여단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 3D 입체화를 표현한 CI 마크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고, 부산의 자긍심을 담은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브랜드 슬로건 조형물이 처음 공개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한 5대 핵심 전략으로 구성된 ‘부산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도시 브랜드 선포는 ‘부산 대도약’에 대한 다짐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부산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부산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대 핵심 전략은 △물류 허브 도시 △금융 혁신 도시 △디지털 신산업 도시 △문화 매력 도시 △글로벌 관광 도시 구축이다.
먼저 첨단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을 통한 글로벌 물류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엑스포 개최 전 가덕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고, 첨단 배후단지 등 트라이포트 물류 허브 구축 및 가덕도 에어시티·해상도시·해상 멀티포트 조성 등 해양 플랫폼 시티를 구축한다.
또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 기관 집적,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개발 등 금융 중심지 완성과 디지털 밸리 조성으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금융 혁신 도시를 조성한다.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자 기술·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하고, 항공정비산업(MRO)·도심항공(UAM)산업·파워반도체 밸류체인 조성, 수소·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 기후 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와 세계적 미술관 등 하이엔드(최고급)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화·영상·게임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및 디지털 콘텐츠 육성 등 K컬처 선도 영화 영상 콘텐츠 도시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및 지역 역사·문화 자원 연계 관광 콘텐츠와 의료·웰니스·워케이션 관광 육성을 통해 지역 특화 관광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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