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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2사단장, 연합사 작전참모부장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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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1 10:16:22 수정 : 2023-03-21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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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위협 고조 속 주한미군 지휘부 인사
'한미연합사단' 지휘 경험 살려 한·미동맹 강화

주한미군의 주축인 미 육군 제2사단(한미연합사단) 데이비드 레스퍼런스 사단장(소장)이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이동한다. 갈수록 거세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발표한 육군 장성 전보 인사에 레스퍼런스 소장이 포함됐다. 한국에서 2사단장으로 오래 복무해 한반도 정세 및 북한의 군사적 능력에 관해 잘 아는 그가 연합사 작전참모부장을 맡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전시에 주한미군은 물론 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까지 갖는 연합사의 작전참모부장은 한반도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직책이다.

데이비드 레스퍼런스 미 육군 2사단장. 한미연합사단인 2사단을 지휘해 온 그는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옮겨 한반도 안보에 계속 관여하게 됐다. 미 2사단 홈페이지

레스퍼런스 소장은 대학 시절 학생군사교육단(ROTC) 과정을 이수하고 1989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병과는 기갑이다. 중동, 유럽 등 해외에서 오래 근무하고 2021년 5월 주한미군 2사단장으로 부임해 벌써 2년 가까이 근무했다. 2사단은 한미연합사단으로 미군 사단장 아래에 한국군 부사단장을 두고 두 나라 장교들이 함께 참모를 맡는 등 일종의 ‘혼성군’과 비슷한 구조다. 자연히 한국군과의 교류가 잦고 또 한국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2사단장 취임 당시 레스퍼런스 소장은 “연합사단의 훌륭한 전통을 살려 한·미 공조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사단은 지금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안보를 지키는 데 매진하고 있다.

 

새 2사단장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주한미군에 오래 복무한 윌리엄 테일러 소장이 이미 내정된 상태다. 항공 병과로 항공작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테일러 소장은 현재 미 육군본부 항공국장이다.

 

한편 같은 날 인사에서 마틴 키드 준장이 주한미군 군수참모부장 겸 연합사 군수참모부 차장으로 발령이 났다. 여성인 키드 준장은 원래 1989년 사병으로 육군에 입대했다가 ROTC를 거쳐 1994년 장교로 임관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군수 전문가인 그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이라크 전역 미군의 보급 등을 지원하는 책무를 오랫동안 수행했었다. 연합사 군수참모부는 한국군 소장이 부장, 미군 준장이 차장을 각각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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