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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이인규 회고록에 “살인자가 구급대원에 왜 피해자 못 살렸냐 따지는 격”

입력 : 2023-03-18 05:00:00 수정 : 2023-03-19 15: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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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文 정부 靑 행정관 출신 김 민주 의원 SNS서 "인간으로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는지, 부끄러움 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갈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 맨 앞줄 오른쪽)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당시 상황을 담은 회고록을 발간하자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회고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맨 앞줄 왼쪽)의 변호 활동이 부족해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막지 못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부장이 회고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 전 부장은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리며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의 잘못을 고인에게 떠넘긴다고 해서 고인에 대한 표적·기획수사가 정당화되지도 않고, 그 책임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일방적 주장으로 항변할 수 없는 고인을 욕보이는 건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 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변호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선 "왜 전관예우를 활용하지 않았냐는 거다. 쉽게 말해 왜 검사들 접촉해 정보도 얻고, 방향을 협의하지 않았냐는 것"이라며 "정치검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한 전해철 의원도 페이스북에 "무도한 거짓 주장과 파렴치한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사실의 적시라기보다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서 두 분 대통령을 왜곡되게 묘사하고 폄훼한 것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낸 김영배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간으로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는 것인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살인자가 구급대원에게 왜 피해자를 살리지 못했냐며 따지는 격"이라고 적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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