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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화재 주의보…주범은 담배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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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7 13:11:26 수정 : 2023-03-17 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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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에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계절은 봄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한 담배꽁초 투척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2022년 일어난 화재 1만5435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에 4051건(26.2%)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 4048건(26.2%), 여름 3781건(24.5%), 가을 3555건(23.0%) 순이었다.

북한산 향로봉 산불신고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서울시 제공

특히 산불을 포함한 산림 화재는 총 80건 중 봄철에 절반 이상인 46건(57.5%)이 발생했다.

 

봄철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61.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담배꽁초가 48.7%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23.5%), 화원 방치(7.4%), 가연물 근접(6.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소방은 통계를 바탕으로 ‘봄철 소방 안전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우선 12개 지역 쪽방촌 4520가구를 포함해 44개 지역 화재 취약 주거시설 5212가구에 대해 소방·전기·가스 등 관련 기관과 합동점검을 시행한다. 시내 대형 건축공사장 740곳은 소방 안전관리를 제대로 지켰는지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중히 단속한다.

 

전통시장 350곳엔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를 교체하고, 상인회 중심의 ‘전통시장 자율소방대’를 활성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역 축제와 식목일·한식,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다수 시민이 운집하는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화재 예방 순찰을 하고 특별 경계근무를 선다. 건조특보 등이 발령될 때는 서울 시내 42개 산에서 예방 순찰을 하고 감시를 강화한다. 사찰을 포함한 문화재 202곳에 대해서는 화재 안전 조사를 시행한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면밀한 안전대책을 통해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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