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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724번지, 수변특화단지 재탄생…최고 25층 300세대

입력 : 2023-03-18 01:00:00 수정 : 2023-03-17 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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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변에 위치한 서울 도봉구 쌍문동 724번지 일대가 25층 300세대 규모의 수변 특화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쌍문동 724번지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일대는 준공 40여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저층 주거지이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면적이 작아 입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컸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수변특화 주거단지(1억5035.5㎡, 25층, 300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

 

시는 우선 우이천 접근성 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한다.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3m)은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친수공간 주변엔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한다.

 

장벽 같은 건축 배치는 지양한다.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하고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한다. 북측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계적 층수 계획도 수립했다. 수변과 직각 방향으로 주동을 배치해 동 간격을 충분히 띄워 개방적인 시야를 확보한다. 북측주거지에 면한 주동은 10층 내외의 중저층으로, 우이천과 가까운 동은 25층 이상의 고층형 동을 만든다.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보행체계로 주민 불편을 초래했던 쌍한교도 개선된다.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한다.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시는 이 일대 신통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결정이 연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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