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수가 드라마 촬영 당시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송윤아 by PDC 피디씨'에는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혜수는 송윤아가 잠시 운영 중인 카페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2014년 한 방송에서 김장봉사를 통해 알게 된 이후 사석에서도 만남을 가지며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날 김혜수는 지난해 조영한 드라마 tvN '슈룹'에서 함께한 배우들과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야기를 듣던 송윤아는 "'슈룹'에서 혜수 언니 연기가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라고 느꼈다"라고 칭찬하자, 김혜수는 "나이 작품과 캐릭터에 힘이 있었고, 나 진짜 열심히 했다. 대본을 보고 또 보고 외우는 엄청난 과정을 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대본만 봤다. 당연히 대본을 봐야하지만 너무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후회는 단 하나도 없다.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사실은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웃기는 이야기인데 이건 엄살이지. 이제 그만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이제 그만하자 진짜.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라고 담담히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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