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부임 이후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10개 중 6개 학교가 폐지했던 ‘0교시 등교와 야간 보충수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학생들은 '강제'로 받아들이고 있어 인식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광주학생삶지키기교육연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새학기 시작이후 지역 인문계 고교의 ‘0교시 등교’ ‘야간보충수업’ 실시여부, 조기 하교하는 광주교육공동체의날 운영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51개교 중 31개교(60.7%)가 3가지 중 1가지를 시행 또는 폐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8시 30분 이전 강제 조기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는 16개교(31%) 였으며 오후 10시 까지 보충수업·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도 16개교(31%)로 파악됐다.
고교생들의 휴식권과 동아리 활동 등을 보장하기 위해 정규수업을 마치고 조기 하교하는 광주교육공동체의날을 폐지한 학교는 18개교(35%)였으며 방과후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으로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2개교는 0교시 등교, 야간 보충수업, 광주교육공동체의날을 폐지했다.
반면 오전 8시 30분 이후 등교, 정규시간 이후 하교, 광주교육공동체의날을 모두 지키고 있는 학교는 20개교(39%)였다.
또 교육연대가 학교 앞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0교시 등교와 보충수업 참여에 대해 설문을 한 결과 인식차이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경우 “강제 조기등교·보충수업·야간학습을 강제로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반면 학생들은 “강제로 시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광주학생삶지키기교육연대는 “이정선 교육감 취임 이후 조기등교·야간 보충수업 금지 조항이 담긴 정규외 교육활동 기본 계획을 폐지해 사립학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0교시 등교, 야간강제학습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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