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시설이 복잡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적했다.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IAEA의 우크라이나 임무’ 관련 대담에서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거에는 영변과 일부 잘 알려진 시설들 정도였지만, 이제는 훨씬 크고 넓고 복잡하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영변 외에도 강선 등에서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핵 개발이 “아주 엄중한 문제”라며 “이 문제를 면밀히 추적하고 그곳의 상황, 즉 확대되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층적인 보고서를 내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우리가 결국 IAEA 회원국들로부터 (북핵 시설) 검증 위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치적 합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어느 시점에 기술적으로 관여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핵안전 및 핵안보 등에 있어 우리가 탐색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그로시 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 모두발언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실험장 내 3번 갱도 근처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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