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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등산 면접보다 ‘압박 면접’이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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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6 09:44:14 수정 : 2023-03-16 09: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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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은 등산, 술자리 등 이색면접보다도 ‘압박면접’을 가장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교육기업 에듀윌은 20·30대 남녀 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꺼리는 면접 방식으로 압박면접(56.8%·중복응답)이 꼽혔다고 밝혔다. 압박면접은 면접을 보는 사람에게 연속된 질문을 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제시하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이를 통해 임기응변이나 순발력, 자제력, 상황대처 능력 등을 살펴본다는 입장이지만, 피면접자 입장에서는 면접을 준비하기 부담스러운 것은 물론, 면접 질문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제 압박면접이 꺼려지는 이유로 대부분 “긴장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는 점을 들었다. “지원자에 대해 알고 싶어 면접이 진행된다는 느낌보다는 극한의 상황까지 사람을 몰아간다는 느낌을 받아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는 답변도 있었다.

 

압박면접 다음으로 꺼려지는 면접은 등산, 술자리 등 이색면접(39.6%)이었다. 이어 토론면접(36%), PT면접 23.4%, 리버스 인터뷰(면접자와 구직자 역할을 바꿔 진행하는 면접) 18.9% 등의 순이었다.

 

면접 준비 기간은 4∼7일이란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3일 이하 25.5%, 2∼3주 19.1%, 1∼2개월 14.5%였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쓰는 비용은 3명 중 1명이 ‘10만원 이하’(38.7%)라 답했으나 11만∼20만원(24.4%), 21만∼30만원(16%) 등 10만원 이상을 쓰는 사람도 많았다. 31만∼40만원이란 응답도 9.2%였다. 면접 복장 대여나 구매, 증명사진 촬영, 헤어 관리 등을 위해 면접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에듀윌 관계자는 “취업문이 좁아져 합격의 최종 관문인 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면접학원을 찾거나 1:1 컨설팅을 받으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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