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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네덜란드 통상장관 면담서 “EU 배터리 법에도 韓 기업 입장 반영”

입력 : 2023-03-14 18:29:48 수정 : 2023-03-14 18: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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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네덜란드 통상사절단을 만나 한국 반도체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방한한 리셔 스흐레이너마허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장관과 네덜란드 경영인연합회장, NXP 공동대표 등 80여명 규모의 네덜란드 통상사절단을 만나 교역·투자, 반도체·배터리, 원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양국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를 열고 네덜란드의 신규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슈라이네마허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의회에 낸 보고서에서 대(對) 중국 반도체 생산 장비 수출 통제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관련 규제를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안 본부장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또 유럽연합(EU)이 올해 안에 발효를 목표로 추진 중인 배터리 법안에 우리 기업의 입장을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에는 지속적인 한국 투자 확대와 기업 간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리셔 스흐레이너마허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 장관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해 11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한 통상사절단은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과 총 7건의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사업 협력을 약속한 네덜란드 하이퍼루프 기업 ‘하르트’(Hardt)와 구체적인 사업 실행 계획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르트에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네덜란드에 건설 중인 하이퍼루프 시범단지 ‘EHC’(European Hyperloop Center)에 포스코 강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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