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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복 친환경 소재 활용… 체형 반영 사이즈 다변화 [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3-03-15 01:00:00 수정 : 2023-03-14 20: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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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업사이클링… 수주량 45%
증가 SSG랜더스와 스포츠상품화 사업도

형지엘리트는 기존 주력 사업인 학생복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인 스포츠상품화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엘리트학생복은 지난해 말 기준 ‘2023학년도 신입생 교복(동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에서 낙찰률 1위를 기록했다.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한 점이 낙찰률 향상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패션그룹형지의 형지엘리트. 형지 제공

엘리트학생복은 2021년 교복업계 최초로 투명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 ‘리젠’을 더한 쿨스판 바지를 출시했다. 같은 해 동복 시즌에 선보인 ‘소프트 웜스판’ 바지에도 페트병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했다. 2022년 5월에는 기존 소프트 웜스판 소재의 보온성과 경량성을 강화한 ‘에어 소프트 웜스판’ 바지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혼방 소재에 라이크라 원사를 더해 우수한 신축성과 터치감을 자랑하는 소프트 웜스판 제품은 전년 대비 수주량이 45%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편한 교복’ 트렌드와 청소년 체형 변화를 고려해 업그레이드한 학생복 디자인 패턴도 개발했다. 교복의 사이즈 호칭 체계를 3단위에서 5단위로 변경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시장 정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교복 브랜드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도 진출했다. 최근 엘리트학생복은 메타버스 콘텐츠 및 대체불가토큰(NFT) 제작 전문 회사 후이넘스와 손잡고 다양한 교복을 아바타용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아이템은 제페토 상점에서 ‘엘리트’ 또는 ‘교복’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후이넘스의 인플루언서 ‘디노(DINO)’가 제작한 ‘엘리트 학교’ 맵에 접속해 구매할 수 있다.

형지엘리트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멀티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스포츠상품화 사업에도 나섰다. 스포츠상품화 사업은 구단 또는 선수의 이름, 심볼, 로고, 마스코트 등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을 기획해 라이센서의 승인을 거친 후 생산, 유통,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가장 먼저 손잡은 곳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다. 형지엘리트는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서 유니폼, 잡화 등 다양한 굿즈(상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화이글스와 상품화사업 계약을 체결, 레플리카 유니폼 등의 굿즈 제작 및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LG트윈스와 ‘코카-콜라 컬래버레이션’ 상품화사업 계약을 맺고, 유니폼과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특히 투명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사용한 ‘리사이클 유니폼’, 구단 대표 선수의 기록 달성 기념 굿즈 등이 인기를 끌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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