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사진 앞에서 세번째 줄 가운데) 측이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라며 생활고를 재차 주장했다.
지난 13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김새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민기호 변호사는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음주운전 사고로 위약금 등이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간 김새론의 소득은 부모님 사업 자금과 가족들 생활비로 쓰였다”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한 방송에서 공개한 김새론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선 "소속사 명의 집으로 전세살이를 한 것"이라며 "전세 보증금으로 주변 상인 등 피해자 측에 배상했지만 감당할 수 없어 나머지는 소속사 돈으로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새론은 소속사가 배상한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음주운전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당시 “김새론은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생활고를 호소한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을 포함해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 11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카페 측은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김새론이 일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김새론의 거짓 인증샷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변전함과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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