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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재명 겨냥 "문재인·송영길, 당 위기 때 물러났다"

입력 : 2023-03-14 10:11:55 수정 : 2023-03-14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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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정당화 안돼…임명직 지도부 교체해야"
"이재명 재판, 당 범죄집단화에 일조할 것"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사법리스크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지금까지 선배 대표들은 당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하는 정치로 다 자신을 먼저 버렸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선에 패배한 책임을 지고 송영길 전 대표도 물러났고 문재인 전 대표도 탈당 등으로 당이 굉장한 어려움에 처하니까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밝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조 의원은 "당 지도부는 당을 이끌어온 분들인데 자신들이 이끌어온 결과가 지금 이 상태라고 하면 거기에 대해 정치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바로미터는 민심이다. 지지율이 그 바로미터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이재명 대표 방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당이 혼연일체가 돼, 특히 지도부가 앞장서 이 대표에 대한 방탄 역할을 자임하고 로펌·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왜 지도부가 나서 방어하고 대변인, 사무총장이 그 역할을 하냐"며 "이 대표와 변호인 그리고 율사 출신 의원 한두 명 정도를 TF로 만들어 따로 꾸려 그 안에서 소화해야지 왜 당 공식기구가 나서 전면으로 방어하냐"고 따졌다.

 

이어 "우리 당이 방탄정당화 되는 것은 막아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선출직 지도부는 선출직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임명직 지도부는 너무 일색이고 방탄 몰입으로 비춰지니 교체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돼도 불구속기소될 것이 명백하고 불구속 재판이 계속되며 공개재판을 하면 유동규, 김성태 등과 어깃장을 놓고 그런 모습이 기사로 나갈 것"이라며 "이런 것이 민주당 지지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고 민주당 전체의 피의자화, 범죄집단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친이재명(친명)계와 강성 지지층에서 비이재명(비명)계의 움직임을 추측하는 데 대해서는 "공천과 전혀 무관하다. 공천을 염두에 둔다면 이 대표 체제에 순응하고 개딸에 잘 보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저희가 얘기하는 건 공천이 되면 다 당선이 되냐. 공천은 예선이고 본선에 나가 우리 당 전체가 몰락하게 생겼으니 그 사태를 막아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라며 "공천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더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본다. 이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그 분들의 공천에 유리하고 그 분들은 본선 경쟁력보다 공천에 더 신경쓰시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전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한 분이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접었다는 이 엄중한 현실 앞에서 자신의 부덕함을 먼저 고백하고 사과하는 것이 익숙히 봐온 것이고 도리"라며 "그 부분은 전혀 없이 검찰 탓만 하는 건 좀 문제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강성 지지층에 대한 이 대표의 강한 대처도 촉구했다.

 

조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게) 자숙하라 이런 정도로 자숙이 될 상황은 아니고 좀 더 세게 말하면 좋겠다. 절대 경고하면 안 된다"며 "'만약 그렇게 하면 당신들과 결별하겠다' 정도의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셔야 외부에서도 진정성을 인정하고 강성 지지층도 자제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새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데칼코마니라 환장하겠다"며 "우리는 친명 일색이고 저기는 친윤 일색이다. 우리는 단일대오고 저기는 당정일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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