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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만난 한덕수 “당정 간 긴밀한 소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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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3 16:29:00 수정 : 2023-03-13 16: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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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취임 축하를 위해 국회를 방문해 ‘당정 간 소통 강화’와 ‘여·야·정 협치’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대표를 예방하고 당대표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예방을 받은 김 대표는 “여러 국정 현안들이 매우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도 사실은 불법적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본다”며 “탄핵소추로 행안부의 공백까지 생긴 상태에서 총리께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륜을 갖고 계시고 온화하고 합리적 성품과 뛰어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잘해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를 예방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표는 민생·경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당정이 하나 돼 빨리 민생·경제를 체감할 수 있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하고 유기적으로 건강한 당정 관계를 수립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당에서도 이제 체제가 정상적으로 정비된 시점인 만큼 당이 민생 현장에서 국민이 가장 원하는 요구 사항들과 민심을 잘 담아내고 그에 관련된 구체적 방안들을 모색하면서 당정 간 협의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거야(巨野)’를 상대로 강한 투쟁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국회 입법이나 예산, 정책 같은 것들이 거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강력하게 관철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 행정 부처 쪽에서도 좀 더 야당 쪽을 잘 찾아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민심의 필요한 사항들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화답해 한 총리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뒷받침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김 대표께서 당 대표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당정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또 더 나아가 여·야·정 협치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김 대표가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들의 딱 한 가지 요구는 민생이고 물가와 집값, 규제 개혁, 일자리 문제와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명령하고 계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도 2년 차에 들어가고 있는데 올해는 주요 개혁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어 “정말 경제가 어렵다. 우리 경제가 결국 성장세를 계속해서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며 “단기적 대응을 잘하지 못하고 중장기적 개혁과제를 해내지 못하면 우리의 1%대 잠재성장률이 고착되고 국민이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로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회에서 큰 협력을 해주지 않으면 도저히 방향을 전환할 수 없는 과제다. 대표님을 모시고 행정부가 힘을 합쳐, 거기에 야당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설득과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이런 위기가 극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저부터 더 열심히 국회를 찾고 설명드리고, 그렇게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대표님의 큰 리더십과 행정부에 많은 가르침·자문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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