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베트남 항로를 개척하며 국내 해운업계 중심에서 활약해온 이윤재 전 흥아해운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12일 흥아해운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흥아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베트남과 수교(1992년)하기 전인 1990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항로를 개척했고, 한·중 수교(1992년) 전인 1991년 중국 선사와 합작 형태로 정기선사를 설립해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했다.
고인은 회사가 장금상선에 매각된 2020년 3월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35년간 흥아해운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은자씨와 사이에 1남1녀(이정욱·가영씨)가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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