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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는 럭셔리·슈퍼카, 한국 사랑에 푹 빠졌다

입력 : 2023-03-12 20:45:06 수정 : 2023-03-12 2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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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롤스로이스 CEO 방한 러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한국 판매 증가
벤틀리, 2022년 775대 팔아 역대 최고치
5억원 넘는 롤스로이스도 234대 판매
람보르기니도 사상 첫 年 400대 넘어

벤틀리, 맞춤형 매장 ‘큐브’ 강남에 오픈
아·태지역 최초 한정판 ‘바투르’ 선보여
롤스로이스 CEO는 3월 하순 한국행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다. 아주 역동적이고 럭셔리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에이드리언 홀마크 벤틀리 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역대 벤틀리 CEO 중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한국 시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자동차 시장까지 움직이고 있다. 많게는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꾸준히 늘며 경영진이 앞다퉈 한국을 찾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팬텀 신토피아’ 모델.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벤틀리 CEO 방한… 벤틀리 큐브 열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에 새로 문을 연 벤틀리 큐브에서 홀마크 회장은 취재진에게 한국 시장의 성과와 잠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시장의 미래 잠재력이 더 크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 벤틀리의 제3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벤틀리 큐브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맞춤형 매장 겸 전시 공간이다. 향후 전 세계 벤틀리 소매 전시장에 적용될 벤틀리의 ‘컨템포러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디자인을 처음 적용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홀마크 회장은 “서울에서의 벤틀리 큐브 오픈은 벤틀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벤틀리 큐브는 차량의 실물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벤틀리의 특징적인 수직적 패턴 등으로 꾸민 1층의 차량 전시공간 ‘히어로 카 존’이 나오고, 2층에는 주문할 차량의 세부사항을 직접 디자인하고 여러 재료를 이용해 차량 실내외 색상을 조합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에는 주문제작 브랜드인 뮬리너의 한정판 모델 바투르가 전시된 ‘바투르 스튜디오 스위트’가 있다. 바투르를 공개하는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벤틀리는 올해부터 한국 고객을 위한 ‘벤틀리 코리안 에디션’ 모델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벤틀리 큐브에는 고객들이 서로 교류하거나, 벤틀리 오디오의 음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벤틀리 큐브에 전시된 ‘바투르’ 모델.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럭셔리차 시장에서 위상 높아져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CEO도 한국 시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달 하순 방한한다. 그는 딜러사 관계자와 국내 자동차 전문가, 고객까지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시장 성장세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고가 자동차 브랜드의 본사 경영진이 한국을 찾고 한국 고객을 위한 특별한 공간과 모델을 마련하는 것은 한국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벤틀리 큐브 외관.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한국 고가 차량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19.69%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된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는 총 7만1899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틀리는 국내에서 지난 한 해 775대 판매되며, 일본(644대)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3.2% 늘어난 수치이자 벤틀리가 200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전 세계 18대 한정 생산된 바투르는 25억원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에서 1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에 5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의 국내 판매량도 최근 몇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61대, 2020년 171대, 2021년 225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23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판매량 400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국내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2019년 173대에서 2020년 303대, 2021년 353대, 지난해 403대로 늘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우르스로 판매가격은 3억원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이 같은 고가 차량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가 대중화되며 가격과 무관하게 더욱 특별한 차를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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