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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속도 따라 차량이 위아래로…현대모비스,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 개발

입력 : 2023-03-06 01:00:00 수정 : 2023-03-05 11:27:28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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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속도와 적재량 등을 감지해 차량 높이가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거친 노면이나 고속도로, 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한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ELC)’을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시험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기술 신뢰성과 부품 내구성 검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게 위아래로 최대 60㎜까지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전동식 유압 펌프를 이용해 차량의 전륜과 후륜, 네 바퀴 모두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높낮이는 주행 속도, 적재량에 따른 차량 높이 변화 등을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되고, 필요에 따라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향후 전방 노면 스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와의 연동을 통한 차량 높이 조절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높이를 올려 차체 바닥에 깔리는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다. 도로 연석이나 비포장 도로와 같은 거친 노면, 과속 방지턱 등에 차량 바닥이 긁혀 손상되는 위험을 덜 수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차량 높이를 낮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차량의 항속 거리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특히 고성능차의 경우 무게 중심이 낮아져 차량의 주행 성능 향상도 기대된다.

 

이 시스템을 PBV(목적기반차량)에 적용할 경우 도어 개폐 정보에 따라 차량 높이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릴 때나 승객이 차량에 오르고 내릴 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무거운 짐을 싣거나 많은 승객이 탑승했을 때에도 차량의 처짐 없이 차고를 적절한 높이로 유지할 수도 있다.

 

박정훈 현대모비스 안전부품랩장(상무)은 “전기차나 PBV 시장 뿐 아니라 고성능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로 다양한 기능 구현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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