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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요청에…카센터 직원들, 마트 女주인 위협하는 취객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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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4 10:19:52 수정 : 2023-03-04 11:07:25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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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의 여성 업주가 도움을 요청하자 밖으로 뛰쳐나온 카센터 직원들. MBC 뉴스 영상 캡처

 

카센터 직원들이 마트의 여성 업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주취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4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6시50분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A씨(여성)의 마트에 술에 취한 남성 B씨가 들어왔다.

 

그런데 B씨는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소주병을 집어들고 A씨를 향해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술병을 휘두르며 A씨를 위협하는 B씨. MBC 뉴스 영상 캡처

 

이에 겁에 질린 A씨가 마트 밖으로 도망쳤지만, B씨는 그녀를 계속 쫓아오며 쇠파이프까지 든 채 폭력 행사를 계속했다.

 

도망을 치던 A씨는 인근에 위치한 카센터를 발견하고 문을 두들기며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A씨의 다급한 요청에 카센터 주인 C씨와 직원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

 

B씨는 카센터 직원들을 보자 쇠파이프를 던지고 도망쳤지만, 이내 C씨 일행에게 붙잡혔다.

 

이후 C씨와 직원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마트 앞을 지키며 서있기도 했다.

 

C씨는 “카센터를 운영하기 전 직업 군인으로 10년간 복무했었다”며 “B씨가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는데 내 덩치가 커서 그런지 나한테는 유독 ‘형사님이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A씨는 “굉장히 다급한 상황에서 저녁 시간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는데 (C씨 일행이) 흔쾌히 도와줬다”며 “험악한 세상인데 이런 사람들이 있나 싶다. 나를 끝까지 도와주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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