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첫날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현재 접속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뜨는 상태다. 온라인에선 “7급 공무원 친구도 지원했다고 한다”, “신의 직장이다” 등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11일간 기술직 신입사원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류를 내면 되고, 서류 합격자 발표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된다. 1차수는 다음 달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이뤄진다. 현대차는 차수별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입사 교육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10년 만의 현대차 생산직 채용 소식에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현재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지원자 앞에 다수 명의 대기자가 있다. 현대 접속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며 “잠시만 기다리시면 현대자동차 채용 포털로 자동 접속된다”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사람들이 몰린 건 평균 연봉이 높은 데다 업무 강도도 높지 않다는 이야기가 돌아서다. 정년도 보장되는 만큼 온라인에선 ‘신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저랑 제 친구가 계약직으로 일해봤는데 진짜 신의 직장”이라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너무 좋고, 일도 편하고 돈도 많이 줬다. 7급 공무원인 제 친구도 이번에 지원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가입한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도 “지원하겠다”, “이미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다”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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