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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대 모델 ‘토막 살인’ 사건…피해자 머리·갈비뼈 솥에서 발견돼

입력 : 2023-02-28 22:00:00 수정 : 2023-02-28 1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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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캡처

 

홍콩의 유명 모델 애비 초이(28)가 심하게 훼손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수사가 진행될수록 참혹함이 더해지고 있다.

 

그간 발견되지 않았던 피해 여성의 머리와 갈비뼈 일부가 솥에 담긴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애비 초이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쇼에 참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경찰은 그동안 찾지 못했던 여성의 신체 일부를 지난 26일 발견했다.

 

이날 홍콩 경찰은 초이의 전 남편인 퀑모 씨(28)의 아버지와 형을 살해 및 시신 훼손·유기 혐의로, 퀑씨의 어머니를 수사 방해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이들은 모두 보석이 불허됐지만 얼굴이나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있다.

 

퀑씨는 체포 당시 400만 홍콩달러(약 6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퀑씨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앞선 21일 한 주택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해당 주택에서는 인체를 훼손한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 동기를 금전적 문제로 보고 있다. 경찰은 “초이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다섯 번째 용의자를 지난 26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피해 여성이 2016년 이후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두 자녀를 뒀던 크리스 탐일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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