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롯데홈쇼핑, ‘번아웃 예방’ 위해 임직원 멘탈케어 나선다!

입력 : 2023-02-27 14:05:40 수정 : 2023-02-27 14:05:51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심리 상담 등 앞서가는 지원 프로그램 호평

롯데홈쇼핑은 김재겸 대표 취임 이후 ▲임직원 자기계발 확대 ▲복지제도 개편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등 임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복리후생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이외에도, ‘타운홀 미팅’ 등 CEO가 직접 소통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워라밸 실천에 주력하는 등 긍정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심리 상담 서비스 신설, 복리후생 제도 확대

 

롯데홈쇼핑은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 조성을 목표로 ‘복지’, ‘워라밸’,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 지원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복지제도 운영에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모바일 심리 상담 서비스 ‘트로스트(Trost)’를 도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 상담사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고, 심신 안정을 위한 사운드 테라피, 명상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통해 감정 스캐너, 일기장 분석 등 심리 상태 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30명 모집에 50명이 넘는 임직원이 몰리며 조기 마감되는 등 MZ세대 직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보상 제도를 비롯해 다양한 복지 정책도 도입했다. 최근 고금리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주택 자금 대출 제도를 개편했다. 대출 지원금을 최대 1억 원까지 확대하고, 상환 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기존 롯데홈쇼핑 앱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복지 포인트도 사용처를 확대해 ‘복지카드’ 형식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어학, 취미, 커리어 등 자기계발을 원하는 젊은 직원들의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간 최대 180만 원까지 지원하며, 올해는 온라인 어학 수강 시 사용처 제한을 폐지해 플랫폼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이 외에도 ▲남성 직원 난·불임 시술 최대 100만 원 지원 ▲임금피크제도 적용 연령 연장 등 신규 복지 정책을 신설해 직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직원 행복’ 돕는 전담 조직 운영, 워라밸 개선 위해 MZ세대 직원들이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사내 조직문화와 복지를 전담하는 ‘직원행복팀’을 중심으로 워라밸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퇴근 시간이 임박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PC OFF제도’, 주 2회 1시간 일찍 퇴근하는 ‘홈데이’ 등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제도를 정착시켰다. 지난해 기존 1시간 단위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30분 단위로 세분화하는 등 임직원 워라밸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사내 도서 구매 지원 프로그램 ‘북드림(Book Dream)’도 호평 받고 있다. 개인별로 분기당 10만 포인트를 제공해 한 달에 3권까지 책을 신청할 수 있으며 팀 도서 구매비(분기별 20만 포인트)도 지원하고 있다. 워라밸 혁신의 주축으로 MZ세대로 이루어진 임직원 소통 서포터즈 ‘더나은’이 꼽힌다. 주니어급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선발됐으며, 대표이사 간담회와 정기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생활을 보내는 방법을 논의하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윤주 롯데홈쇼핑 HR부문장은 “임직원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복지제도를 개편하고, 워라밸도 개선하며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확대해 임직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소통 위해 CEO부터 나선다" 수평적 조직문화 내재화 노력 결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김재겸 대표 취임 이후 CEO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통에 참여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CEO와 직원들의 대면 소통이 부족했던 것을 고려해 임직원 20명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열기도 했다. 임직원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김 대표와 회사 방향성, 신년 전략, 조직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외에도 ‘전사 경청 프로젝트’를 통해 직무/직급별 워크숍, 전사 설문조사 등 조직 진단과 개선을 위한 내부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내부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동료 칭찬 제도 ‘벨리굿(BellyGood)’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참여와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글의 ‘피어보너스’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상호간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사내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사내 포털에 칭찬, 감사하고 싶은 동료의 이름, 이유를 작성해 등록하면 회사가 해당 직원에게 적립금을 지급한다. 부하 직원을 칭찬하거나, 업무 매너에 감사하는 글, 친한 사람과 우정을 나누는 등 하루에도 수십 건의 칭찬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까지 게시된 칭찬글만 1만 5천 건에 달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