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기대…궁극적 목표는 ‘5대 로펌’
‘서초동 김앤장’인 법무법인 엘케이비(LKB)앤파트너스(대표 변호사 장인종)가 국내 10위권, 나아가 5대 로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법무법인 린(〃 임진석)과 통합을 추진한다. 이에 따른 법조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LKB와 린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내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종합 로펌’으로의 재탄생을 의미한다”며 “지난해부터 공감대를 나누고 실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역량을 통합해 강점인 송무와 기업 자문은 물론, 모든 영역에서 수준 높은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업무 방식을 통한 미래 지향적 로펌 △국제 법률 시장과 새로운 법률 시장에 도전하는 첨단 로펌 △소속 전문가와 직원 모두에게 성장의 혜택을 나누는 로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로펌을 지향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합 법인명 등은 미정이다.
중견 로펌인 LKB와 린이 통합하면 단숨에 국내 변호사 약 200명이 소속된 국내 10위권 로펌이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5대 로펌이 되는 게 목표다.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출신으로 이명박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맡았던 이광범(사법연수원 13기) 대표 변호사가 2012년 만든 LKB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대형 민형사 사건들을 수임해 ‘서초동 김앤장’으로 불린다.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 피해자들도 대리하고 있다.
린은 2017년 말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사법연수원 20기) 대표 변호사가 취임한 이래 급속도로 성장했다. 린 관계자는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로펌 역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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