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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 상징 ‘노인성’(canopus), 제주도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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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13 18:32:03 수정 : 2023-02-13 18: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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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1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 운영
노인성, 겨울에 제주 서귀포 밤하늘서 관측 가능한 특별한 별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 '노인성'. 제주 서귀포시 제공

 

제주도에서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인 ‘노인성’(Canopus)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1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옛 국제대 부지 내 서귀포천문과학관에서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인성은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겨울이 되면 서귀포 밤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별이다.

 

노인성은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보기 어렵다. 그래서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제주는 노인성이 비치는 땅,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여겨졌으며, 노인성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제주를 찾았다.

 

옛 사람들은 노인을 단지 나이가 든 늙은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오래 사는 것은 곧 이상적인 인간으로서 완성되는 것과 같은 의미였으며, 노인성에 인간의 ‘수명’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이 별을 보면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 선생이 노인성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세 번이나 올랐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노인성의 가치를 망원경을 통해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노인성을 관측하면 ‘관측인증서’를 배부하며, 서귀포천문문화관 홈페이지에서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시간대를 확인한 후 예약하면 관측에 참여할 수 있다.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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