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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구직자 비하’ 승우아빠 팬카페 사과 “억지 텐션 섞으려고 어줍잖은 개그로∼”

입력 : 2023-02-07 17:56:35 수정 : 2023-02-14 23: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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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화씨 “1년 넘게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으로도 스트레스 많아. 일도 줄이는 게 맞고 심적 부담 줄여야 하는 것도 지당한 이야기 같다“ 토로
지난 1일 160만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 채널 영상 갈무리.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구직자를 비하한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160만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 목진화씨가 자신의 팬카페에도 “여러분 응원하는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7일 목씨는 현재 상황에 대해 “그냥 보이는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것 같다”며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뭔가 꾸미고 그런 것 없이 솔직하게 제 생각과 사실을 기반으로 올린 글”이라고 했다.

 

목씨는 “억지로 쓴 글이고 거짓말이라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다”며 “이렇게 신뢰받지 못하는 것도 제가 초래한 일이니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정리해 나가는게 최선일것 같다”라고 했다.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다는 목씨는 “아마 해외 일정이 끝나고 돌아간 뒤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지금 지적하시는 부분이 다 사실”이라며 “악플도 많고 하지만 허투로 들을 게 하나도 없고 모두 반영을 해야 한다. 실제로 1년 넘게 거의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오는것도 맞다”라고 했다.

 

또한 “일도 줄이는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것도 지당한 이야기 같다”며 “‘돈돈’ 거리게 된 것도 책임져야 할 이들이 늘어나고 제가 부담해야 하는 금전적 최소 수익이 커지다 보니까 저도 점점 그런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억지 텐션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줍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상처받을 말을 해버렸다”라며 “다 부족한 제 탓”이라고 자책했다.

 

또한 목씨는 유튜브 채널 2차 사과글을 통해 논란 이후에 게임방송을 진행했다는 것에 대해 “해당 시기에만 해도 이슈가 알려지기 이전이었다”라며 “토요일 새벽부터 이슈 유튜버들의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부터 급격하게 확산 되었고 이 시기에는 이미 방송이 끝난 이후이기도 하기에 사과를 안하고 게임방송을 하고있었다는 것은 사실관계상 맞지가 않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인터넷이 불가능해 해명문을 올리지 않은것이 아니라 새벽부터 밤까지 계속 외부촬영이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회사측과 통화를 해서 상황 업데이트를 받거나 글을 작성할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몇시간 전 일차적인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당근마켓측과 취한 연락 내용이 업데이트 되었고 그 후에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글을 올려드린 상황”이라고 짚었다.

 

앞서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목씨는 지난 1일 다른 유튜버 ‘수빙수’와의 협업 콘텐츠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당근마켓 구직자 비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목씨는 방송에서 “당근에 구인 광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올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이후 목씨는 논란을 점화시켰다.

 

당근마켓 측에서 해당 방송 영상에 댓글로 “당근에서도 알바를 구할 수 있다”는 해명 댓글을 달았는데 목씨는 이에 지지 않고 “무료광고하지 말라. 양심이 없다. 내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지 않나”라고 답글을 달은 것이다.

 

이에 이같은 언행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리며 이른바 ‘댓글 민심’은 나락으로 가버렸다. 지난 3일 167만명이었던 구독자수는 164만명까지 현재 빠진 상태이다. 

 

해당 방송이 촬영됐던 영상에는 ‘좋아요’의 2배가 넘는 4만1000여개의 ‘싫어요’가 달렸고 승우아빠 제작진 측은 모든 영상의 싫어요 숫자를 비공개 해놓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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