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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대통령이 ‘윤안연대’ 하지 말라는 게 무슨 당무 개입?” 반박

입력 : 2023-02-07 05:00:00 수정 : 2023-02-07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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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만나 "安, 먼저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였기에 입장 밝힌 것" 설명
뉴스1

 

친윤(친윤석열) 핵심인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6일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과 관련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대해 자의적으로 해석해 얘기하고,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니 이런 얘기를 하니 하지 말라는 것이지 그게 무슨 당무 개입인가"라고 반박했다.

 

뉴스1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5일) 대통령실에서 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향한 강한 발언이 나왔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이어 "안 후보 측에서 대통령을 먼저 끌어들였지 않느냐"며 "윤심이 있다 없다,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을 갈라치기를 하고 윤안연대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였기 때문에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이 전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나 안 후보의 발언에 경고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안 의원이) 주말 아침에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입장을 요구하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정무수석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또 "저는 저를 실명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분명하게 ‘우리 대통령은 주변이나 가까운 의원들에게 철저하게 한계를 짓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분명한 어조로 말씀하신다. 안 후보가 그렇게 대통령 주변이나 측근에 대해 걱정 안해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안 후보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실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안 후보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을 묻는 질문에도 "그걸 왜 저에게 묻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지난 10년간 함께 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좀 얽혀서 마음이 불편하고 그랬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런 과정들이 분열이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손잡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 지도부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란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 대해서는 웃음과 함께 "그런 말 쓰지 않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친윤계를 '간신배'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젊은 정치인이 패기 있게 그런 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안 후보를 연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신 변호사는 정치인이 아니다. 이런저런 말씀 하시는 것을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발언을 마친 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갔던 장 의원은 이후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기자들을 다시 만나 "윤 대통령과 대통령을 열심히 도왔던, 대통령과 소통 잘 되는 사람을 갈라치기 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공격 의지"라고 안 후보를 재차 겨냥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이 주변 관리를 못 하고 그런 사람들에 눈과 귀가 가려지고 국정을 돌본다면 무능하다는 것인데 대통령이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3월8일(전당대회)까지 치열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거라고 보지만 8일까지 국정이 안 돌아가느냐"고 했다.

 

한편 친윤계의 또다른 핵심인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후보가 도와달라고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대에 관해 할 말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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