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본부 내 소방 동료상담소 이용 건수가 6110건으로 전년(4303건)보다 42%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심신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매우 높은 만족도(매우 만족 79%, 만족 20%)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요 상담 및 심신건강 프로그램은 심리적 위기상황 긴급심리지원, 개인·직무 동료상담 및 유형별·직급별 상담, 심신건강 증진 힐링 프로그램,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및 자살예방 마음건강교육 등이다.
지난해는 동료의 사망(순직, 자살)과 부상, 업무 중 폭언·폭행, 다수 사상자 발생 현장 출동 등으로 심리적 외상 사건을 경험한 직원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해당 직원에 대한 긴급심리지원 166건을 통해 심리적 혼란을 완화하고 일상생활 복귀를 적극 지원했다. 심층상담은 직무스트레스 43%, 개인 및 가정 27%, 긴급심리지원 26%, 기타 3% 순이었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신입 소방공무원과 중간관리자 등 상담 대상자들을 다양화해 상담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소방공무원 만족도 향상과 이용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상담소 건물도 리모델링한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독립된 건물에서 상담 전문 직제 신설 등 상담 인력을 보강해 소방공무원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신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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