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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출시

입력 : 2023-01-26 01:00:00 수정 : 2023-01-25 1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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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DDR5T’… 속도 13% 빨라져
풀 HD급 영화 15편 1초에 처리

SK하이닉스가 최고속 모바일용 D램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를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 D램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LPDDR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이다. 전력 소모량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의 동작 속도를 LPDDR5X 대비 13% 빨라진 9.6Gbps(초당 9.6 기가비트)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붙였다.

LPDDR5T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한다. 회사 측은 “속도는 물론, 초저전력 특성도 동시에 구현해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초당 8.5Gbps 속도의 LPDDR5X를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기술 한계를 다시 한 번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SK하이닉스는 LPDDR5T 단품 칩을 결합해 16GB(기가바이트) 용량의 패키지 제품으로 만들어 샘플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Full-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통해 초고속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정보기술(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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