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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추신수 ‘안우진 두둔 발언’ 지지했다 비난 여론에 글 삭제

입력 : 2023-01-25 09:51:00 수정 : 2023-01-25 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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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SNS서 “인터뷰 내용 떠나 (추신수처럼) 국내 야구 현상황 직설적으로 얘기한 사람 있었나”
안영명(38). KT 위즈 제공

 

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KT 위즈 등에서 우완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은퇴했던 안영명(38)이 추신수의(41·SSG랜더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 학교폭력 논란 관련 두둔발언에 공개적 지지를 표명했다가 비난 여론에 글을 삭제했다.

 

25일 야구계에 따르면 안영명은 전날 SNS를 통해 “추신수 선배가 최근 미국내 라디오에서 솔직발언을 한 것을 두고 파장이 큰데 인터뷰 내용을 떠나 먼저 이렇게 국내 야구 현상황을 직설적으로 얘기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발언했다.

 

나아가 “그동안 후배 비난을 일거리로 삼아 보란듯이 선배라고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보다는 낫지 아니한가”라며 “누가 한국 야구에 발전하는 사람일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발언 내용이 적절했는지는 함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안영명은 “나 역시 클린 베이스볼을 적극 지지하고 옳다 그르다를 떠나 누구든 본인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낸 내용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며 “파장을 예상하고도 가감 없이 발언한 추신수 선배가 진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됐고 현재 안영명의 SNS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다.

 

앞서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해 안우진의 ‘학교 폭력 논란’ 등 각종 국내 야구 현안에 대해 가감없는 쓴소리를 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선 안우진이 ‘학폭 논란’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며 “해외에 진출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국제대회서 얼굴을 비춰서 외국에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한국야구가 할 일이다. 그게 많이 아쉽다”면서 “(안우진을) 감싸준다기보단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은 어릴 때 (실수를) 했다면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장 정지도 받았는데 국제대회를 못 나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추신수는 이번 WBC 대표팀에 고참급인 김광현(34·SSG랜더스), 양현종(34·기아 타이거즈)이 승선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만 봐도 국제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이 많다.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당장 성적보다도 새롭게 발탁되는 선수가 더 많았어야 했다. 언제까지 김광현-양현종인가.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데 그런 선수들은 왜 안되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안영명은 2006년부터 한화 이글스, 기아 타이거즈, KT 위즈 등에서 우완 투수로 활약했는데 지난해 6월 은퇴했고 현재는 KT위즈에서 심리 상담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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