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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 ‘UAE 적은 이란’ 발언 논란에 “외교 하다 보면 다양한 비판 나올 수 있어”

입력 : 2023-01-23 15:41:50 수정 : 2023-01-24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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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野, 옥의 티 침소봉대해 국익 훼손하려 들면 안돼” 지적도
윤석열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앞줄 왼쪽)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 부대를 찾아 장병 가족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이 논란이 되자 23일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선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 발언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UAE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고 비판한 한편 각계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하며 빠른 수습을 촉구했다.

 

특히 이란 측은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커졌다.

 

하지만 안 의원은 되레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후퇴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력 있는 노력으로 국빈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중추국가이기에 국민이 대통령의 외교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은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이상하게도 타국의 관점을 빌려와 우리의 외교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국익이나 국민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針小棒大)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된다. 지금은 방문 성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머리를 맞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한이란대사관은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두번째 교역국이라며 “이란은 UAE의 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이날 “이란이슬람공화국은 대한민국 공식 채널 특히 외교부를 통해 이란이슬람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이란측 반발에 대해 “다소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발언은 한국과 이란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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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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