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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파특보에 귀경길 안전 운전 필요성↑…주행 시 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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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3 15:35:38 수정 : 2023-01-23 15: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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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부터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손해보험업계는 출발 전 배터리 및 부동액·워셔액 확인은 물론, 교량 위 차선변경 금지와 터널 내 과속 금지 등 주행 시 유의사항들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업계에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둔화해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귀성 및 귀경 전 배터리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야외 장시간 주차 시에는 부동액이 얼어있을 수 있으므로, 부동액 통을 확인하고 캡을 열어 부동액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22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부근 하행선(왼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손보업계 관계자는 “눈이 녹은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에는 전면 유리가 쉽게 오염되므로 시야 확보를 위해 워셔액이 충분하고 얼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낡은 와이퍼는 교체하고 주차 시에는 와이퍼를 세워둬서 앞유리에 얼어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눈이 쌓였거나 결빙된 도로를 지날 경우를 대비한 윈터 타이어 장착 및 일반 타이어 공기압 확인 등도 요구된다.

 

주행 시에는 교량 위 차선변경 금지, 터널 내 과속 금지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교량은 겨울철 수증기 결빙으로 인해 차선을 변경할 경우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교량은 도로교통법에 따른 차선변경 금지 구역인 만큼, 주행 차선을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  

 

터널의 경우, 낮에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는 순간 눈부심으로 인해 차량 정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앞 차량과 추돌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터널 내에서는 과속하지 않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이외에도 결빙 도로에선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를 맞아 차량을 이용한 귀성·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손보업계는 특별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나섰다. 자동차보험을 취급 중인 손해보험사들은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설 특별안전대책에 따라 연휴 기간 중 자동차 고장(긴급출동), 교통사고(현장출동)에 대한 대응을 위해 지원인력 확충 등을 실시했다.

 

먼저 경부고속도로 12개 IC 등 11개 주요 고속도로의 총 52개 지역에 견인차량을 배치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85%가량을 차지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는 설 연휴 기간 중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인근 고속도로에서 귀성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삼성화재는 애니카랜드 방문 시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등 약 20개 항목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 하이카프라자 방문 시엔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총 29가지 항목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DB손보의 프로미월드에선 공기압,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등 최대 25가지 무상점검 서비스와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보 매직카서비스 방문 시엔 총 14가지 항목의 무상점검을 받게 된다.

 

아울러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등 예상하지 못한 자동차 고장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보험사는 24시간 긴급출동체계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의 경우 해당 특약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운행 중 고장·사고로 운행 불가 시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 △도로주행 중 연료 소진 시 ‘긴급 급유’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불가능할 경우 출동해 운행 가능토록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타이어 교체’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분실한 경우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다. 업계는 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사고대응 및 불편 해소 등을 위해 현장출동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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