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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HYNN은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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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10 09:54:28 수정 : 2023-01-10 09:54:27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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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무대에서 임재범의 열창을 감상하는 HYNN(왼쪽). JTBC 제공

 

가수 임재범(61)이 신곡 ‘아버지 사진’을 열창하자 HYNN(25·본명 박혜원)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서는 임재범의 무대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에 마련된 이번 무대에서는 임재범을 비롯해 하동균, 김필, 헤이즈, HYNN, 정성하, 김현우가 한 팀을 이뤄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임재범은 “7집 앨범에 있는 ‘아버지 사진’이라는 곡을 불러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관객분들 중에도 두세 분 정도 저와 비슷한 나이대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저도 아빠로서 살아가고 있다. 저를 낳아준 아빠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됐다”고 곡에 대한 동기를 설명했다.

 

임재범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는 참 미웠다. ‘내가 귀찮은가?’라고 생각해본 적도 있었다. 자꾸 부모님들에게 바라고 원했다”면서 “그런데 나이가 들며 아빠가 되고 보니 아버지의 길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길이더라. 그래서 요즘은 하늘나라로 떠난 아버지가 가끔 참 눈에 밟힌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이 뵙고도 싶다. 염할 때 마지막 모습이 눈에서 떠나지 않더라. 그게 사랑인지, 미움인지 (모르겠지만)”라며 “가사에서도 나오지만 이별이라는 것이 그 많은 미움을 덮더라”고 심경을 전했다.

 

임재범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내가 미워했던 것을 용서해주시고 평안하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여기 오신 분들 중에도 아버님을 떠나 보낸 분들이 있을 것 같다. 그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불러보겠다”고 말한 뒤 마이크를 잡았다.

 

임재범이 발라드 ‘아버지 사진’의 열창을 마치자 관객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고, 일부 관객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의 옆에서 곡을 조용히 감상하던 HYNN은 연신 눈물을 흘렸고, 출연진들은 그를 위로했다.

 

HYNN은 “엄마가 저를 낳은 나이에 (내가) 가까운 나이가 돼갈수록 ‘엄마가 얼만큼 무섭고 힘들었을까’, ‘(나를 출산한) 엄마가 이렇게 작았었나’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전했다.

 

한편 임재범이 7년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해 발표한 7집 ‘Seven,’은 ‘프롤로그’, ‘1막 (집을 나서며…)’, ‘2막 (빛을 따라서…)’, ‘3막 (기억을 정리하며…)’으로 구성돼 13곡이 일정한 서사에 의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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