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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왜 한거냐” VS “어쩔 수 없었을지도”… 아이브 장원영·이서 ‘앉아서 립싱크’ 논란

입력 : 2023-01-04 09:42:19 수정 : 2023-01-04 0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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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왼쪽), 이서. 세계일보 자료사진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 이서가 연말무대에서 선보인 좌석 립싱크 무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장원영과 이서는 지난해 12월31일 '2022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가수 아이유의 ‘strawberry moon’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은 특별한 무대 구성이나 별다른 안무 없이 의자에 앉은 채 립싱크로 무대를 꾸몄다.

 

이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앉아서 노래만 부르는데 립싱크할 거면 이 무대는 왜 한 거냐”, “표정 연기 보여주려 한 거냐” 등 쓴소리를 냈다. 일부 누리꾼은 “5개월 전 본인들이 자체 커버한 곡을 무대에 그대로 내보낸 것”이라며 “연말 무대를 위해 따로 녹음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이들의 무대가 당일 가수의 컨디션 등에 따라 불가피했을 수 있다며 옹호하는 반응도 나온다. 다른 누리꾼들은 “연말에 집중된 행사로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을 수 있다”, “가수는 단순 가창력뿐 아니라 콘셉트나 무대 퍼포먼스도 중요하다” 등 반박하는 의견을 냈다.

유튜브 채널 ‘MBC kpop’ 캡처

립싱크 논쟁은 해묵은 주제다. 2011년 5월 당시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링싱크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라이브 연주를 기대하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 앞에서 립싱크하는 것은 사기 행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법안은 립싱크에 관한 법적 처벌은 과잉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수 배철수도 2015년 ‘제57회 그래미 어워즈’ 중계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직접 노래를 하지 않고 반주를 틀거나, 아예 목소리까지 녹음된 음악을 틀고 무대에 서는 경우가 너무 빈번하다. 줄여나가야 한다”라며 “립싱크는 법으로 금지시켰으면 좋겠다. 립싱크도 퍼포먼스의 한 장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들은 ‘싱어’가 아닌 ‘립싱커’라고 부르면 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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