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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도착 마닐라 항공편 무더기 차질

입력 : 2023-01-02 06:00:00 수정 : 2023-01-02 01:39:27
박세준·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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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설비 이상… 150편 결항·지연

필리핀 마닐라 항로관제센터 장비의 장애 발생으로 항공기의 필리핀 상공 진입이 금지되면서 대규모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항공편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당국은 마닐라 항로관제센터 항공통신장비, 레이더 등의 장애 발생으로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상공 입항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 마닐라, 클라크 등 동남아 12개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는 중국과 홍콩 우회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우회 경로를 이용하면 목적지별로 25분에서 1시간20분가량 비행시간이 늘어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공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 4편이 회항했다. 2일 오전 10시까지 우리나라 출발 84편과 도착 66편 총 150편이 결항이나 지연 등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닐라 현지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던 승객들도 발이 묶이게 됐다. 필리핀 측의 관제센터 장비 복구 상황에 따라 입항 금지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필리핀 교통부는 필리핀민항청(CAAP) 관제시설의 기술적 문제로 마닐라 공항 이착륙이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이와 관련해 필리핀 항공교통관리센터(ATMC)의 정전 등으로 관제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해 국내선·국제선 항공기의 우회와 지연이 초래됐다고 전했다.


박세준·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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