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만 해도 낮이면 늦가을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입고 나온 외투를 벗어 든 이들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셔츠를 털어 살짝 난 땀을 말리며 ‘예전에도 11월이 이랬나’ 하는 의문을 떠올렸을 겁니다.그 생각이 맞았습니다. 지난달은 ‘예전에 없던 11월’이었습니다. 평균 최고기온이 16.5도로,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11월 평균 최고기온’을 기록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 올가을 첫눈도 ‘지각’을 했습니다. 서울은 평년보다 9일 늦은 11월29일에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찬 대륙고기압이 예년보다 약했기 때문이라는데, 결국 기후변화를 빼놓고는 이 이상스레 따뜻했던 늦가을을 온전히 설명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11월 같지 않은 11월’을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게 바로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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