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음바페 ‘발목 통증’ 리스크
메시·모드리치, 라스트댄스 계속
유럽과 남미는 강했다.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과 일본, 호주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모로코는 16강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유일한 제3지역 팀으로 생존했다.
카타르 월드컵 준준결승 대진이 7일 완성됐다. 이제 8개 팀은 준결승을 향한 총성없는 전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잉글랜드(13억유로·1조7879억원)는 8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만났다. 상대전적은 17승5무9패로 잉글랜드가 앞선다. 하지만 프랑스는 1998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제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몸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만 5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음바페는 발목 통증으로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우려를 사고 있다.

철벽수비로 16강에서 스페인을 물리친 모로코는 8강에서 최다득점팀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소인 단 1골만 내줬고, 포르투갈은 4경기에서 최다인 12득점을 올렸다. 특히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6골을 몰아친 공격력을 앞세워 모로코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본선 토너먼트까지 단 1패도 하지 않은 모로코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만난다. ‘천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를 앞세운 크로아티아는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한다. 메시와 모드리치 모두 30대 후반 황혼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8강이 자칫 두 선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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