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현지 응원단 ‘붉은 악마’의 응원 소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피파·FIFA)은 조별리그 40경기의 데시벨(db)을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난달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1데시벨이 나오며 가장 큰 소리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피파는 “이는 록 콘서트장의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치러진 대한민국과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122db이 나오며 해당 부문 4위를 기록, 대한민국 현지 응원단 ‘붉은 악마’의 높은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데시벨 2위는 튀니지-호주전(최대 124데시벨), 공동 3위는 웨일스-잉글랜드전, 튀니지-프랑스전(최대 123데시벨)이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피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 중동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이 흥행 측면에서 순항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피파는 “조별리그는 누적 관중 24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점유율 96%에 해당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의 217만명보다 높다. 또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8만8966명의 축구팬이 몰려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 이후 FIFA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몰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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