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역대 유례없는 혼전 속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끝난 G조도 브라질이 카메룬에 잡히는 이변이 나왔다. 다만, 조 1위가 브라질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H조 2위로 극적인 16강행 티켓을 손에 쥔 한국의 상대도 브라질로 결정됐다.

브라질은 2일 밤(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미 1, 2차전 승리로 16강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이날 발목을 다친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카제미루, 히샤를리송, 알리송 등 주요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채 1.5진급 선수들로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카메룬을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하지만, 카메룬 골키퍼 데비스 에파시의 눈부신 선방쇼에 막혀 득점을 하지 못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카메룬 제롬 응곰 음베켈리가 역습 기회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뱅상 아부바카르(알 나스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브라질의 첫 실점이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세르비아와 맞붙은 스위스가 난타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2승1패 승점 6이 됐지만 골득실로 1위를 확정했다. 브라질을 꺾은 카메룬(1승1무1패)이 3위, 세르비아(1무 2패)는 4위로 탈락했다.
한국은 이렇게 1위로 16강으로 올라온 브라질과 16강전을 벌인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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