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플랫폼시티에 국내 첫 고속도로·GTX 복합환승센터

광역교통개선대책 심의 통과

첨단산업 자족도시를 표방하는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분당선, 경부고속도로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플랫폼시티는 사업비 6조2851억원 규모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7186㎡에 경제 도심형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1조784억원이 투입되는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당초 예상한 8178억원보다 2606억원(31.9%) 늘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면적 50만㎡ 이상 또는 수용인구 1만명 이상인 대규모 택지를 조성할 때 이에 따른 교통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에 확정된 광역교통개선책은 모두 11개 사업으로, 2028년부터 2034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세부적으로는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 신설 △국도 43호선 지하도로 신설 △신수로 지하도로 신설 △사업지∼용구대로 연결도로 신설 △사업지∼수지 연결도로 신설 △구성1교 확장(3→5차로) △구성2교 확장(3→5차로) △경부고속도로 지하 IC 설치 △GTX 용인역 환승시설 △공영차고지 비용 분담 △대중교통 운영비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GTX 용인역 환승시설은 국내 처음으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가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상업 등 지원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GTX A노선 용인역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부에 고속도로 환승시설이 설치돼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고속·시외·광역 버스는 물론 GTX와 분당선 전철을 한 번에 이용하도록 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