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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우루과이 발베르데, 이강인 쓰러뜨린 뒤 어퍼컷 세리머니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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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07:55:50 수정 : 2022-11-25 1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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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별로 신경 안 썼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발베르데가 이강인에게 태클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우루과이의 에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상대로 거친 슬라이딩 태클 뒤 어퍼컷 세리머리를 하며 도발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24일 저녁(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겼다.

 

후반 29분 나상호(26·FC서울)와 교체된 이강인은 패스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흔들며 공격 전개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가 0-0으로 마무리되던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발베르데가 우루과이 진영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할 당시 슬라이딩 태클로 거칠게 파고든 뒤 나왔다.

 

태클로 이강인을 쓰러뜨린 발베르데는 격렬한 어퍼컷 펀치 세리머리를 하고 이강인을 내려다보며 포효했다. 역습 차단의 기쁨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위험 지역이 아닌 곳에서 도발하는 듯한 발베르데의 행동은 이강인에 대한 경쟁심 또는 적개심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세가 오른 이강인의 기를 꺾으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강인은 발베르데의 도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에도 이강인은 기자들과 만나 “경기 중에 어떤 상황이 항상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있지 않았다”며 “다른 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우루과이 발베르데가 이강인에게 강한 태클을 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발베르데는 앞서 2017년 6월4일에 한국에서 열린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양손으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발베르데는 자신의 친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해명했지만, 경기 후 라커룸에서 당시 우루과이 선수들이 단체로 눈을 찢는 포즈를 찍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발데르데는 이후 6월11일 열린 이탈리아와의 3·4위전 경기에서도 야유하는 한국 관중들을 향해 ‘더 크게 소리 질러 봐라’는 듯 두 손으로 귀를 감싸며 도발하는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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