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서울권 규제지역 해제를 두고 아직 시기가 아니라고 24일 밝혔다.
원 장관은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규제를 풀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규제를 풀 때 악용하는 부작용보다 거래 정상화 기능이 크겠다고 판단되면 그때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시장 상황을 두고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정상가격인지 다시 한번 면밀히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원팀코리아' 수주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및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성과에 대해서 "수백억단위 (프로젝트) 10개가 줄줄이 기다린다"며 "한국의 것이라 할 순 없지만 하기에 따라 매우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최고 파트너라고 왕세자가 말하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자동차, 미래의 스마트 시티, 건설기술, 방산과 나아가서 에너지까지 수출하는 면에서 사우디를 찍고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로 나갈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와 부산 엑스포 유치를 두고 거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엑스포는 엑스포고 협력은 협력이다"며 "엑스포랑 수주를 바꿔치기한 것이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원 장관은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 노조 화물연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7%를 얘기하는데 올해보다 1%가 내려가는 것으로 20조원 내지는 30조원의 국민 생산이 사라지는 것이다"라며 "두 배 이상을 사우디에서 챙겨올 테니 각자 어려운 것은 양보하면서 인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발목을 잡고 국가의 혈관을 세우며 경제야 어찌 됐든 내 것만 챙기겠다는 것을 보면 참 통탄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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